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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고객’에서 ‘공급자’로 변신한 웅진

2021.06.16

씽크빅이라는 브랜드로 유명한 ‘웅진’은 IT 산업 측면에서 좀 특이한 회사다. 자사 업무에 IT를 활용하다가 기술이 마음에 든다싶으면 직접 그 기술을 공급하는 비즈니스를 시작한다. 웅진은 IT 기업의 고객인 동시에 파트너이자 경쟁자인 셈이다.

 

대표적으로 SAP ERP(전사적자원관리)를 들 수 있다. 웅진은 지난 2003년부터 SAP ERP를 도입했는데, 이후 그 경험을 활용해서 SAP ERP 컨설팅 및 구축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많은 고객을 확보해 웅진은 SAP로부터 우수 파트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웅진이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서비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다. 지난 2018년 자사의 아동용 교육서비스 ‘웅진북클럽’에 AWS를 도입한 웅진은 이후 AWS와 파트너십을 맺고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업체로 거듭났다. 웅진은 현재 거의 모든 사내 시스템을 AWS 클라우드로 이전했으며, AWS 어드밴스트 컨설팅 파트너, AWS SAP 컴피턴시, AWS 마이그레이션 컨피턴시, AWS 퍼블릭 섹터 파트너 등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웅진에서 클라우드 사업본부를 이끌고 있는 안용준 본부장으로부터 웅진의 클라우드 도입 과정과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자기 소개 및 회사에서 담당하는 역할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웅진IT 에서 클라우드 사업총괄을 하고 있는 안용준 본부장입니다. 웅진은 사업형 지주회사로 SAP 사업을 오래 해왔고, 렌탈관리시스템, 딜러관리시스템, 콜센터 시스템 등의 사업을 펼칩니다. 그룹사 내의 IT 개발이나 유지보수 사업을 하기도 합니다.

 

제가 맡고 있는 클라우드 본부는 주로 AWS를 주사업으로 하고 있고요, 네이버 협업 솔루션이라는지 SaaS(Software as a Service)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웅진은 AWS 클라우드를 도입해서 사용하다가 MSP까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웅진이 클라우드를 도입한 사례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처음 클라우드를 도입한 건 씽크빅이었습니다. 씽크빅에는 웅진북클럽이라는 서비스가 있는데요, 태블릿PC을 통해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동영상을 보기도 하는 그런 서비스입니다. 저희가 2017년 말 정도까지 IDC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더이상 서버 구매는 없다, 클라우드로 간다고 선언을 했어요. 그래서 가장 먼저 씽크빅을 먼저 클라우드로 옮기기 시작했죠. 그때 서버 100대, 10테라바이트 정도의 데이터베이스를 AWS로 넘기는 1차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북클럽 같은 서비스를 먼저 클라우드로 옮겼고요, ERP나 기간계 시스템을 담당하는 나머지 서버들이 150대 30테라바이트 정도 있었는데 이걸 다 옮기는 것을 이번 6월에 마무리 했습니다.

 

 

그럼 이제 IDC 사용은 전혀 없는 상태인가요?

 

아주 오래된 예전 장비들이 조금 있어요. 클라우드로 이전하기에는 클라우드에 OS도 없는 예전 장비들, 그런 건 조금 IDC에 남았어요. 서버 10대 언더로…

 

 

클라우드로 가겠다고 결심한 배경이 있을까요?

 

당연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장 큰 이유였죠. 북클럽도 그렇지만 저희 서비스가 게임 서비스와 유사합니다. 서비스를 출시하면 이용자들이 회원가입해서 접속을 합니다. 트래픽이 갑자기 올라갈 수도 있어서 오토스케일링 같은 기능이 필요했고, 서비스가 중단되면 아이들 교육이 중단되는 중요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더이상 전산장비를 보유해서 운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죠.

 

 

클라우드로 이전할 때 DB 때문에 고민을 하는 기업이 많습니다. 오라클 DB를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문제인데요, 웅진은 어떻게 했나요?

 

저희는 오라클 DB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었고, MS SQL 서버를 비롯해 다른 다양한 DB로 서비스를 하고 있었는데요, 이런 산재된 DB를 어떻게 옮길 것이냐 이런 부분에서 고민을 했습니다. 컨설팅을 통해 DB 사이즈도 줄이고 합칠 것은 합치고 해서 DB까지 클라우드로 모두 옮겼습니다. 오라클 DB를 제공하는 클라우드가 AWS와 오라클 클라우드밖에 없습니다. 현재는 클라우드에서도 오라클을 이용하고 있고, 내년에는 일부의 경우 인메모리 DB로 바꿀 예정입니다.

 

 

씽크빅 말고 다른 계열사들도 클라우드로 이전했나요?

 

지주회사에서 “고, 클라우드(Go, Cloud)”를 선언했기 때문에 계열사 모두 갈 수밖에 없습니다. 씽크빅이 가장 큰 계열사라서 클라우드도 가장 크게 한 거죠. 웅진플레이도시를 비롯해 다른 계열사도 클라우드로 갑니다.

 

 

클라우드로 이전할 때 AWS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첫번째는 너무 시장점유율이 차이가 났어요.  AWS 점유율이 독보적이었죠. 클라우드는 한번 선택하면 쉽게 되돌릴 수없기 때문에 조금 더 싸다고 1등이 아닌 걸 선택한 뒤에 10년 동안 올라오길 기다릴 수 없었죠.

 

그 다음에 당연히 PoC(개념검증)을 해봤죠. AWS만 해본건 아니고 다른 서비스랑 비교한 다음에 AWS를 선택했어요. 해보면 차이가 많이 납니다.

 

 

서버 인스턴스 같은 인프라 이외에 AWS의 다른 서비스들도 이용하나요?

 

씽크빅 같은 경우에는 AI 서비스 등도 이용하고, 퀵사이트 같은 BI 솔루션이나 ERP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공급하는 렌탈관리시스템, 딜러관리시스템에도 AWS를 활용합니다.

 

 

AWS를 이용하다가 공급자가 됐습니다. 배경이 있나요?

 

2018년도에 모든 것은 우리가 다 경험에 봤으니 대외로 가자고 결정했죠. 이후 클라우드 기술팀을 만들었어요. 저희는 대외 사업을 하는 모든 제품은 저희가 직접 이용해 본 제품들입니다. 첫번째가 SAP죠. 전 그룹사에서 SAP를 써보고 대외 사업을 했고, 이번에 AWS도 똑같습니다. 저희가 먼저 써보고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 파악하고 그 리스크를 헷징(완화)한 다음에 대외 고객에 제공합니다.

 

 

AWS 대외 사업도 2~3년 했는데, 대표적인 고객사는 어디가 있을까요?

 

대전에 있는 씨엔씨티에너지(구 충남도시가스)가 있는데, 그곳도 “고 클라우드”를 외치고 IDC를 버리겠다는 생각을 갖고 계셨어요. 사업자 검토 결과 저희 웅진과 7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ERP, 클라우드 인프라, 유지보수까지 저희가 합니다.

 

이외에도 야놀자를 비롯해 많은 고객이 계십니다.

 

 

MSP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SP로 이미 크게 성장한 곳도 있고 대기업 SI 회사들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들이 MSP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는데, 웅진의 강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저희는 클라우드 앞서 SAP 등 다양한 사업을 해왔기 때문에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상당히 높아요. ERP 같은 경우에는 기업의 A부터 Z까지, 영업부터 회계까지 다 알아야 하는 솔루션입니다. 이런 사업들을 저희가 20년 정도 해왔어요. 그러다보니 단순히 서버 관리가 아니라 비즈니스 서포트를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서버를 IDC에서 클라우드로 넘기는 지원이 아니라 데이터를 비즈니스에 어떻게 접목을 시켜서 어떻게 부가가치를 창출할지 같이 고민합니다. 저희는 단순히 MSP가 아니라 ‘비즈니스 MSP’라고 이야기합니다.

 

 

조금 구체적인 설명을 더 해주신다면?

 

예를 들어 요즘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저희가 제안을 하기도 하고요, 스마트팩토리를 많이 하는데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추출해서 ERP로 보내주는 구조에 대해 제안을 드리기도 합니다. 고객이 클라우드에서 뭘해야 하는지 잘 모르실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AWS에 있는 서비스 중에 뭘 활용해서 어떤 비즈니스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는지 같이 의견을 나누고 고민합니다.

 

 

기술적인 면에서 웅진이 가진 경쟁력이 있다면?

 

자체 솔루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AWS 빌링을 원화로 바꿔주고 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예측해주는 빌링 솔루션이나 AWS 모니터링 및 관제 솔루션을 저희가 직접 개발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AWS 파트너십 프로그램 중에 특별히 도움을 받은 게 있나요?

 

여러 개 있습니다. 맵 포 SAP(Map For SAP)라고 SAP를 AWS로 이전했을 때 제공하는 혜택이라든지, 저희나 저희 고객사가 SaaS를 개발할 때 제공되는 지원이라든지 많은 프로그램이 있더라고요. 너무 많은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 중에 어떤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라서 계속 얘기를 듣고 프로그램을 받아들이고 있어요. 맵 포 SAP 같은 프로그램은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비용절감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향후 준비 중인 서비스가 있나요?

 

AWS가 커넥트라고 콜센터 서비스를 국내에 출시 준비 중인데, 그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콜센터 본부를 운영하고 있는 갖고 있는데 500명 정도의 인원이 소속돼 있습니다. 콜센터 서비스를 하지만 컨설팅도 하고 있어요. 세일즈포스도 하고 있는데 세일즈포스 CRM 어플리케이션과 커넥트를 붙여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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