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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ERP부터 클라우드·솔루션까지…종합IT컨설팅 기업으로 거듭난다.
웅진이 SAP 전사자원관리(ERP) 구축·지원 서비스를 넘어 클라우드,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와 산업에 혁신을 제공하는 종합 정보기술(IT) 컨설팅 기업으로 거듭났다. ERP 선두업체 SAP 제품을 국내서 안정적으로 공급·확산한 경험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보폭을 넓힌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전문 인력을 확보, 클라우드 등 신규 시장에서 주목받는다. 자체 연구개발(R&D)한 솔루션으로 렌탈 업계를 적극 공략하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ERP사업본부 △SMB사업본부 △클라우드사업본부 △솔루션사업본부 4개 부서가 주축이 돼 웅진 지속 성장을 이끈다.
◇ERP사업본부, 대기업 'SAP S/4HANA' 전도사
웅진 중추 사업은 SAP 관련 서비스 분야다. 대기업 고객을 담당하는 ERP사업본부와 중견·중소기업을 담당하는 SMB사업본부가 주축이 돼 SAP 사업을 이끈다.
ERP사업본부는 △SAP S/4하나(HANA) 수주 사업 △SAP 대외고객 운영·유지보수 △대기업 스마트팩토리 구축 컨설팅(SAP ME·MII)을 담당한다.
최근 주력 서비스는 SAP 4세대 ERP 'SAP S/4HANA' 전문 IT컨설팅이다. 이를 위해 S/4HANA 컨설팅·개발을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 했다. 공기업과 대기업군 신규 구축부터 운영·유지보수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 한다. 클라우드사업본부와 협업해 'SAP on AWS'처럼 클라우드와 ERP를 마이그레이션·컨버전 하는 사업을 동시에 진행한다.
ERP사업본부는 올해 주요 산업별 대형 고객을 다수 확보했다. SAP EPR 차세대 제품 SAP S/4HANA 채택이 이어졌다. 이스타항공(항공), 일화(음료·의약품), 남동발전(유틸리티), 다스코(舊 동아에스텍, 제조), 야놀자(IT), 현대엔지니어링(건설) 등 산업별 주요 기업이 웅진과 함께 SAP S/4HANA를 도입했다.
이상용 웅진 ERP사업본부 이사는 “대기업 위주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고, 공유경제 활성화가 더해지면서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ERP사업본부도 시장 상황에 맞춰 SAP ERP로 토털 IT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 고객 새로운 가치 창출 동반자가 되기 위해 컨설팅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AP SMB 점유율 1위…스마트팩토리ERP 가속
SMB사업본부는 2005년부터 중소기업용 ERP 'SAP Business One' 솔루션을 서비스한다. 매년 200여개사 중견·중소기업 고객을 관리하며 국내 SAP 비즈니스 원 파트너사 중 점유율 1위를 기록한다. 웅진 SMB사업본부 강점은 15년간 SAP 비즈니스원과 결합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400여개 한국형 추가 프로세스를 개발·보완해 국내 실정에 최적화된 맞춤형 ERP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국내서 처음으로 SAP비즈니스원에 최적화한 자금솔루션을 개발했다. 국내세법 신고까지 지원하는 세무관리와 협력사·외주업체 발주·납품·매출 등을 관리하는 SCM, 웹과 모바일을 함께 지원하는 영업활동관리(CRM) 등 SAP표준 확장형 모듈 8개를 추가 개발했다.
렌탈형 ERP뿐 아니라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한 '웅진팩토리원팩'을 패키징해 제공한다.
SMB사업본부 올해 최대 성과는 스마트팩토리 ERP 웅진팩토리원팩 성장이다. 웅진팩토리원팩 도입 프로젝트는 지난해 두 건에 불과했지만 올해 10건까지 늘었다. 영풍전자, 필옵틱스 등 주요 제조사에서 웅진팩토리원팩을 도입했다.
최연경 웅진 SMB본부 상무는 “지역별 테크노파크(TP)와 협조해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지속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해 4월부터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남은 하반기는 웅진팩토리원팩 사업을 집중 전개해 단순 구축을 지양하고 스마트팩토리와 솔루션 판매를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룹사 운영 경험 살려 클라우드 대외 사업 강화
웅진 클라우드사업본부는 기업용 클라우드 제품 컨설팅과 운영 서비스 사업을 담당한다. △AWS 컨설팅·운영 사업과 △기업용 클라우드 솔루션 중 협업툴 라인웍스 △고객관리·서비스 관리 CRM솔루션 SAP C/4HANA(세일즈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AWS 비즈니스는 웅진 전체그룹사 인프라 서비스를 담당했던 노하우가 바탕이 돼 클라우드 대외사업으로 확장된 사례다. 대외사업을 진행한지 2년 만에 AWS 어드밴스드 파트너로 승급(2018년 11월)하고 올해 'AWS 올해의 전문 파트너 상'을 수상 하는 등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 웅진은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별도 R&D 조직을 별도로 구성해 클라우드 빌링, 전자시스템관리·서버모니터링 솔루션 '와치콘'을 자체 개발, 서비스를 제공 한다.
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하면서 컨설팅·구축·운영 인원을 하반기에만 두 배 늘렸다.
안용준 웅진 클라우드사업본부 이사는 “급속도로 늘어나는 기업 데이터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쉽고 빠르게 분석 하도록 'DW on AWS' ,'BI on AWS'를 준비한다”면서 “내년에는 AWS 서비스 성장세와 함께 올해 대비 200%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30년 노하우 담은 렌탈 전문 솔루션 출시, 신시장 개척
솔루션사업본부는 웅진그룹 렌탈프로세스를 기업용으로 표준화한 시스템을 서비스한다.
대표 솔루션은 웅진 그룹이 30년간 렌탈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담은 '렌탈영업관리 시스템 (Woongjin Rental Management System·WRMS)이다. WRMS 솔루션은 영업, 청구·수납, 서비스, 물류, 조직관리 기능을 담았다. 기존 렌탈 사업자부터 신규 사업자까지 포괄 서비스를 지원한다.
자동차 딜러사를 위한 딜러 관리 시스템(Woongjin Dealer Management System·WDMS)도 독자 개발했다. WDMS는 국내 자동차 제조사 해외 판매와 수입자동차 국내 판매에 최적화된 기능을 지원한다. 영업, 정비, 부품관리 기능에 고객관계관리(CRM) 기능을 강화해 딜러 업무생산성을 높인다.
솔루션사업본부는 올해 초 솔루션을 선보인 후 정수기, 비데 등 일반 소비재(도/소매업)관련 산업군과 자동차, 타이어 등 제조 산업군에 솔루션을 공급했다.
신성철 웅진 솔루션사업본부 이사는 “렌탈사업을 가장 잘 이해하는 웅진이 모든 렌탈노하우를 녹여낸 시스템을 개발, 출시하면서 올해 초부터 본격 시장을 개척하는 중”이라면서 “렌탈사업자가 IT 솔루션을 활용해 사업을 빠르게 전개·재개 하도록 프로모션부터 교육, 비즈니스 컨설팅까지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